2월7일(현지시간) 이날 뉴욕증시는 2월 중 개최될 것으로 예상됐던 도널드 트럼프 美 대통령과 시진핑 中 국가주석의 정상회담이 열리지 않을 것이란 소식이 전해지며 美/中 무역협상에 대한 불안감이 재부각된 영향으로 3대 지수 모두 하락했다. CNBC 등 주요 외신들은 美 정부 고위관계자 말을 인용해 "트럼프 대통령과 시 주석이 美/中 무역협상 마감기한인 3월1일 전에만날 가능성이 거의 없다"고 보도했다. 외신에 따르면, 정부 고위관계자가 "트럼프 대통령과 시 주석이 정상회담을 할 계획이긴 하지만, 중국과의 무역협상은 물론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정상회담까지 준비하기에는 해야 할 일이 너무 많다"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. 트럼프 대통령도 이날 기자들과 만나 3월 이전에 시 주석과 만날 것이냐는 질문에 "아니다(NO)"고 답했다. 한편, 래리 커들로 백악관 국가경제위원장은 이날 美/中 정상회담이 언제, 어디서 열릴지는 여전히 유동적이라고 언급했으며, 무역협상을 타결하기에는 여전히 가야 할 길이 꽤 멀다고 밝혔다.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감이 지속된 점도 증시에 부담으로 작용했다. 유럽연합(EU) 집행위원회는 올해 유로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1.9%에서 1.3%로 대폭 하향 조정했으며, 영란은행(BOE)도 기준금리를 동결하면서 브렉시트(영국의 EU 탈퇴) 불확실성 등으로 올해 영국의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1.7%에서 1.2%로 하향 조정했다. 이탈리아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도 기존 1.2%에서 0.2%로 대폭 하향 조정됐다. 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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